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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5 03:15 AFC 챔피언스리그 2 알 와슬 FC 알 나스르(KSA)

2026-03-04 0 667

알 와슬

알 와슬은 4-5-1 구조를 기본으로, 레나토 주니어를 전방 기점으로 세우고 세르징요와 시디베가 중·측면을 넓게 쓰는 형태로 경기를 풀어 간다.

레나토 주니어는 제공권과 피지컬이 좋아 등지고 버티는 역할에는 강점이 있지만, 뒤에서 올라오는 패스의 질이 떨어지는 날에는 터치가 길어지면서 볼 소유를 유지하지 못하는 장면도 적지 않다.

세르징요는 측면에서 스피드를 살려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과 직선 돌파를 섞어 쓰는 타입이라, 공간이 열려 있을 때는 위협적이지만 강한 압박이 걸릴 때는 첫 터치에서 볼을 길게 두는 실수가 나온다.

시디베는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연결 고리 역할을 맡지만, 등을 지고 공을 받을 때 방향 전환이 한 박자씩 늦어지는 약점이 있어, 전방 압박이 거세지면 패스 각을 스스로 줄여 버리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최근 알 와슬은 후방 빌드업 구간에서 압박 대응이 불안하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사이 간격이 벌어진 상태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 가려다, 전방에서 들어오는 압박에 공을 쉽게 빼앗기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알 나스르

알 나스르는 4-4-2를 바탕으로 하지만, 주앙 펠릭스가 1.5선 역할을 수행하면서 사실상 4-4-1-1에 가까운 유연한 형태를 자주 만든다.

주앙 펠릭스는 하프스페이스와 중앙 포켓 지역을 오가며 공을 받는 순간, 반 턴으로 방향을 틀고 전진 패스를 선택하거나 직접 드리블로 수비 라인 사이를 파고드는 유형이라, 압박 성공 직후 만들어지는 애매한 공간을 활용하는 데 특화된 자원이다.

사디오 마네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가 매우 날카롭고,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았을 때는 컷백과 과감한 슈팅을 모두 선택할 수 있어 전환 상황에서 위협이 극대화된다.

브로조비치는 가장 깊은 중원 위치에서 탈압박과 전진 패스를 동시에 담당하며, 좌우 폭을 넓혔다가 다시 중앙으로 회귀시키는 패턴으로 팀 전체 라인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알 나스르는 이 세 자원을 축으로 전방에서 하이프레싱을 가동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펠릭스와 마네가 센터백과 풀백에게 사선으로 압박을 걸어 들어가고, 브로조비치가 한 줄 앞으로 나가 패스 코스를 미리 차단하면, 상대 빌드업은 뒤로만 물러나는 그림이 반복되기 쉽다.